[임신일기]
임신 후기_ 임신 32주 증상
'아산병원 방문', '지독한 변비'
안녕하세요.
맑음이 입니다.
이번 주에는 mcdk 판정을 받은 우리 복덩이가 더 나빠지지는 않았는지 진료를 받기 위해 아산병원 태아검진센터를 다녀왔던 이야기와 32주째에 겪었던 증상들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아산병원 태아검진센터 2번째 방문기
1) 깔끔한 아산병원 산부인과 절차
나는 아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이기 때문에 진료 절차가 복잡할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2번째 방문한 결과 내가 느낌점은 강동미즈여성병원보다 오히려 절차가 깔끔하다는 점이었다. 아산병원 시스템이 깔끔한 것인지. 강동미즈여성병원 절차가 유독 복잡한 것인지. 아니면 둘 다 일수도?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아산병원에 도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수납부터 하게 된다. 진료도 보지 않았는데 수납부터 한다니! 처음 방문 때에는 이 점이 가장 어색했었다. 그 뒤에는 산부인과로 가 진료를 접수한다. 접수처에 있는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어떤 방으로 들어가 키, 체중, 혈압, 소변 검사를 셀프로 진행된다. 모든 절차가 한 층에서 차례로 이뤄지니 이점도 익숙해지면 굉장히 편하다. 그다음 태아검진센터에서 접수하고 내 차례를 기다리면 된다.
진료를 볼 때도 입체 초음파실에서 전담의가 정밀초음파를 한 뒤 교수님이 산모가 있는 곳으로 직접 오신다. 산모들의 동선을 최소화시켜주는 이 시스템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큰 병원인 만큼 체계적인 듯하다.
2) 진료결과
오늘 아산병원에서 진료하는 이유는 비정상인 오른쪽 신장이 너무 커져서 다른 장기를 누르지는 않는지, 정상적인 왼쪽 신장이 제 기능을 하는지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그 진료 결과우리 복덩이 출산병원이 정해진다. 만약 아기의 신장 상태가 좋지 않으면 상급종합병원인 아산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해야 하고, 아기 신장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은 채로 잘 성장하고 있다면 원래 다니던 병원인 강동미즈여성병원에서 출산을 하면 되는 것이다.
태아검진센터에서 내 이름이 호명되었고, 나는 간호사분들의 안내에 따라 침대에 누웠다. 전문의가 들어와 아기의 장기를 측정해 주었다. 우리 아기의 추정 몸무게는 1.8kg 이라고 한다. 10일만에 0.3kg이 커졌다! 임신후기가 되면 아기가 부쩍부쩍 큰다던데 정말 그런가 보다.
20분 정도 정밀초음파를 한 뒤 “보호자 들어오셔도 됩니다.” 라는 안내와 함께 남편이 초음파실로 들어왔다. 남편이 들어오자 입체 초음파로 우리 복덩이 얼굴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사진도 뽑아 주셨는데…. 남편이 보자마자 “이거 난데?”라는 말을 하였다. 나도 그렇게 느꼈던 터라 남편 말에 빵 터지고 말았다. “그런데 아기 입술이 미국인이야. 엄청 두꺼운데?”라는 말에 의사 선생님께서 웃으시면서 “양수 때문에 부어서 그럴 거예요. 너무 예쁜데요?”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들은 내 남편 왈…. “그러면 저의 붓기는 어제쯤 빠지는 건가요?” 내 남편의 생각지 못한 답변에 나도 의사 선생님도 웃음이 터졌다. 나는 거의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이렇게 한바탕 웃으며 아기를 보고 있으니 이미영 전담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만약 아산병원을 간다면 이미영 전담 교수님 강력추천한다. 시원시원하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기 때문이다. 진료결과, 아픈 오른쪽 신장 크기는 저번 진료보다 줄었고, 왼쪽 신장은 정상 태아 크기와 비슷하다고 하셨다. 정말 좋은 경우라고 하시면서, 이대로 아픈 신장이 작아지면 자연퇴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태어나서도 수술을 안해도 될수도 있다고 하셨다. 이말을 들은 내 남편과 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사실 복덩이가 mcdk 진단을 받고 주변 분들께 별일 아닌 듯 이야기하며 긍정적인 면만 강조하여 이야기 했었지만, 아기에 대한 미안함과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료가 끝나고 나와 우리 부부는 싱긍벙글 웃으며 하이파이브도 하고 "우리 이제 아산병원 안와도되~"하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아산병원 산부인과 진료 영수증
2. 32주차 증상기록 : 엄청난 변비로 인해 겪는 괴로움 (약간 더러움 주의)
나는 철분이 부족해 철분을 2배로 복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다행히 심한 변비가 오지 않았다. 그런데 변의가 왔지만 외출을 해야해서 꾹 참고 지나갔더니, 3일 정도 대변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문제는 대변이 마려워 계속 배는 아픈데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산부이기 때문에 변비약도 함부로 먹지 못하고 관장도 하지 못하기에 미칠 노릇이었다. 정말 그 날 20번은 족히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한듯하다. 한 번은 마음 잡고 엄청나게 힘을 줬는데 항문하고 회음부 성기쪽까지 퉁퉁 부었다. 그 뒤 나는 너무 무서워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지도 못하고 힘도 세게 주지 못했다.
무슨 대책이 필요했다. 맘스홀릭 카페를 보니 변비를 겪는 산모들이 테일러 푸른 농축 딥워터가 정말 변비에 최고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남편차를 타고 올리브영으로 향했다. 하필... 왜 70프로 세일기간인거니? 세일기간을 맞이해 동네 변비인들이 테일러 푸른 농축 딥워터를 털어갔나보다. 2군데나 갔는데 모두 솔드아웃이었다. 나는 궁여지책으로 테일러 푸른 주스를 2개 샀다. 테일러 주스를 먹자 변의는 더 심해졌지만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공복에 먹어야 좋다는데... 나는 너무 답답한 마음에 바로 먹어서인지 효과가 없었다. 결국 그날 나는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느라 밤을 지샜고 나 때문에 남편과 우리집 강아지 뽀송이까지 잠을 뒤척였다. 만약 다음날 아침까지 내가 너무 힘들면 산부인과에 가서 변비약을 처방받아야겠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다 나는 너무 괴로워 5시쯤 푸른 주스를 한 병 더 먹고 유산균도 함께 먹었다. 1시간쯤 지났을까? 결국 성공!!! 와 배설의 행복함?을 이날 정말 제대로 느꼈다. 대변을 본 뒤로 가스도 잘 나오고 밤에 못 잔 낮잠도 쿨쿨 하루종일 잤다.
혹시 임신부들 중 심한 변비로 힘듦을 겪고 계신다면 테일러 푸른 주스 추천하는 바이다. 테일러 푸른 주스 딥워터가 더 효과가 좋다니 이점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듯 하다.
3. 32주차 배크기 비교 & 체중 변화 기록
32주 6일째 되는 날이 D-50일이였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인식하고 순간 내 배 속에 있는 복덩이가 밖으로 나와 내 옆에 있는 것을 상상해 보았는데….
뭔가 낯설고 이상한 느낌이었다. 아직 엄마가 되기엔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나 보다. 그런데 복덩이는 나올 준비를 하며 점점 커지는지 내 배 윗쪽이 점점 불러온다. 나도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듯 하다.
체중이 확 늘었다. 1.4kg이나 늘었다니;;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식사는 양껏하고 산책은 게을리 해서 그런가보다. ㅠㅠ
우리 복덩이 건강하게 태어나야되는데... 내일부터 다시 산책을 꾸준히 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맑음이의 32주차 임신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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